최근 LA 웨스트체스트 지역 서브웨이 매장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와 관련, LA 지역 패스트푸드 업계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노동자들의 안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 지역 패스트푸드 업계 노동자들은 1일 웨스트체스트 스트립몰을 거쳐 사건이 발생했던 서브웨이 매장까지 행진하며 당국과 고용주들에게 폭력적이고 위험한 고객으로부터 노동자들의 안전 대책을 요구하며 파업 시위를 벌였다.
이 지역 패스트푸드 업계 노동자들이 이날 파업 시위를 벌인 것은 최근 이 지역 서브웨이 매장과 맥도날드 매장 등에서 흉기를 든 고객들이 매장 직원이나 다른 고객을 위협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날 시위에는 다양한 패스트푸드 체인점에서 일하는 수 십여명의 노동자들이 참여했다.
서브웨이 매장에서 일하다 마체테를 든 남성으로 부터 생명을 위협받아야 했던 한 남성은 “사건 이후 불안한 마음에 서브웨이 매장 일터로 복귀하는 것이 두렵다”고 말했다.
이 지역 맥도날드 매장에서 일하는 한 노동자는 “우리 매장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이후 직장에서 일하는 것이 두려워졌다”며 “우리는 안전한 환경에서 일하기를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패스트푸드 업계 근로자들은 일터에서는 늘 폭력적인 사건이 발생한다며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해주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폭력적이고 위험한 고객들로부터 근로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계획을 고용주들이 마련해야 하며 위험한 고객에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과 훈련 기회가 제공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2년 UCLA 노동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LA 카운티 패스트푸드 노동자들은 “상해, 직장 폭력, 괴롭힘, 보복 및 임금 절도”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