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시에라 네바다 지역에 강력한 눈보라와 눈폭풍 경보가 이틀째 내려지고 있는 가운데 3미터 가까운 눈이 쌓여 일부 주민들이 고립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국립 기상청(NWS)은 캘리포니아 북부 시에라네바다 산맥 서쪽 산지 일대에 눈보라 경보를 발령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다.
3일 밤 현재 이 지역은 여전히 강력한 폭풍과 눈보라 치고 있어 수백만명의 주민들이 영향권에 놓여 있는 상태다.
또 일부 주민들은 10피트가 넘는 눈이 쌓여 자신들의 집에 고립된 상태로 눈폭풍이 가라앉길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NEW: California is getting wrecked by a massive snow storm with winds reaching up to 190mph and estimates of more than 10 feet of snow.
The conditions were so bad that hundreds of vehicles got stuck overnight on the I-80.
Some reports estimate that the weekend snowfall will… pic.twitter.com/uVKVlaU6l1
— Collin Rugg (@CollinRugg) March 3, 2024
이번 눈퐁풍으로 인해 북가주 시에라 네바다 지역을 중심으로 1만1천280가구에 전기가 끊긴 상태다.
캘리포니아 교통부에 따르면 폭풍으로 인해 매머스 마운틴 스키리조트로 향하는 주요 도로가 폐쇄된 상태다.
또 일부 운전자들은 사방에 쌓인 엄청난 눈으로 인해 앞이 보이지 않는 화이트 아웃 현상으로 도로에 갇혀 구조를 요청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UPDATE: Hundreds of cars stranded on I-80 near the Donner Summit…blizzard winds and heaviest snow of the storm starting. It’s a race to see if they can clear the interstate before cars get too buried. @bclemms #california #snow #blizzard #donnerpass #CAwx pic.twitter.com/6vOJkDmfDA
— Jonathan Petramala (@jpetramala) March 2, 2024
이번 눈폭풍과 폭설로 팰리세이즈 타호, 시에라앳타호 등 레이크 타호 인근 스키장들도 문을 닫았다.
사우스레이크 타호 지역에서는 50번 하이웨이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차량들이 도로에 고립되기도 했다.
국립기상청은 북가주 산간지역에는 4일까지 폭설과 강풍이 몰아질 것으로 예상돼 이 지역으로 여행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