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에 이번 주중 겨울폭풍이 상륙한다고 기상청이 예보했다.
춘삼월 이지만 겨울 폭풍이다. 산간지역에는 눈이 내릴 전망이기 때문이다.
국립기상청은 9일(화요일)부터 11일(목요일)까지 남가주 일대에 비와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평균 1인치 정도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2천500피트 이상의 고지대부터 눈이 내릴 것이라고 덧붙이며 4천500피트 이상의 고지대에는 최대 12인치의 눈이 내릴 것으로도 전망했다.
국립기상청은 지난 겨울 눈이 내렸을 때 통제됐던 5번 프리웨이와 14번 하이웨이에 또 다시 통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이 지역을 지나는 운전자들에게 비나 눈이 내릴 경우 미리 날씨 정보와 교통정보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남가주에는 우기인 지난 2월 비가 내리지 않고 연간 강수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강수량으로 가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비는 반가운 비가 될 전망이다.
이번 겨울폭풍이 지나고 나면 남가주에는 본격적인 봄 날씨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