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을 개발 중이지만 적자, 마스크를 만들고 있지만 적자, 유수의 대기업들이 코로나19 여파를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바이오 기업 모더나와 비슷하게 코로나19 3상 임상시험에 착수한 제약회사 파이자가 2분기 매출이 11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133억달러)보다 11% 줄었다고 기업실적 발표에서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환자들이 병원 방문을 꺼린 탓에 전반적인 의약품 매출 하락이 이어졌다.
대기업 3M은 코로나19에 따른 마스크 수요 급증에도 불구하고 다른 분야의 실적 부진으로 엇갈린 성적표를 내놨다.
3M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2.2% 떨어진 72억달러에 그친 반면, 영업이익은 13억달러로 14.5% 증가했다고 밝혔다.
마스크 생산이 두 배로 급증하고 주택 수리용품과 청소용품 판매도 늘었으나, 문을 닫은 사무실과 병원이 많아 다른 분야 매출이 줄었다고 3M 측은 설명했다.
이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