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동산 시황을 반영하는 2024년 3월 주택시장 지수는 51을 기록했다고 CNBC와 AP 통신 등이 1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주택건설업 협회(NAHB)는 이날 3월 NAHB/웰스 파고 주택건설업 지수가 2월 48에서 3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지수는 2023년 7월 이래 8개월 만에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중고주택의 재고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택담보 대출 금리의 인하와 가격환경 개선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2월과 보합인 48인데 실제로는 3포인트나 상회했다.
지수는 50을 넘으면 신축주택 시장의 상황이 ‘호조’, 50을 밑돌 경우 ‘부진’을 의미한다.
NAHB는 “구매자 수요가 계속 왕성해서 올해 주택담보 대출 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가면 더 많은 소비자가 시장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프레디맥(연방주택대출저당공사) 데이터로는 이달 14일 끝난 1주일 동안 30년 기한 주택담보 대출 고정금리는 평균으로 6.74%를 기록했다. 작년 10월에는 8%에 육박했다.
3월 잠재적인 주택 구매자에 관한 지수는 34로 지난해 고수준이다. 2월 지수는 애초 33에서 32로 하향 조정됐다.
주택담보 대출 금리 하락을 배경으로 건설업자는 주택가격의 인하를 보류하고 있다. 2023년 12월 시점에는 3분의 1 넘는 건설업자가 주택가격을 내린 바 있다.
가격을 인하한 건설업자의 비율은 3월에 24%로 2023년 7월 이래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