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트 팜 보험사가 캘리포니아에서 또 보험을 축소한다고 밝혔다.
스테이트 팜은 20일 캘리포니아에서 약 30,000건의 주택 보험과 42,000건의 아파트 보험을 갱신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년 기준 캘리포니아의 최대 보험사인 스테이트 팜은 이번 조치가 캘리포니아주 전체 보험의 2%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히고, 장기적으로 캘리포니아주에 보험을 제공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스테이트 팜은 3만여건의 주택보험은 주택과 임대주택 그리고 기타 재산 보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히고, 4만2천여건의 상업용 아파트 보험 갱신 철수는 캘리포니아에서 상업용 아파트 시장에서 완전 철수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테이트 팜은 이 같은 정책은 캘리포니아주에만 해당되며 해당 보험가입자들은 7월 3일부터 8월 20일 사이에 통지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테이트 팜은 “이 같은 결정은 인플레이션, 재해노출, 재보험 비용 및 수십년 된 보험 규정 내에서 작업하는 데 따른 제한으로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스테이트 팜은 그러면서도 개빈 뉴섬 주지사 등 보험 정책 입안자들이 보험이 잘 적용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에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해 캘리포니아주의 보험 정책 때문에 캘리포니아에서 보험을 계속 축소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스테이트 팜은 이미 지난해 캘리포니아 주에서의 보험 신규 접수를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보험에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주민들의 불만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 보험은 가입하지 않으면 안되는 의무사항임에도 보험에 가입하기 어렵고, 가입이 되도 높은 보험료로 운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주택이나 상업용 건물 보험은 신규 가입이나 갱신이 어려운 가운데 껑충 뛰어오른 보험료로 소유주들이 불만을 지난해부터 제기하고 있지만 주 정부에서는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일년 이상 방치하고 있는 중이다.
캘리포니아 주 보험을 이용하라고 조언해 주고 있지만 주 보험의 경우 제대로 된 커버리지가 없을 뿐더러 가입도 쉽지 않고 그렇다고 저렴하지도 않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6억달러의 자금을 들여 노숙자 지원을 하겠다는 주민 발의안 1을 발의한 바 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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