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만 동부 화롄에서 발생한 규모 7.2 강진의 사망자는 9명, 부상자도 1000명을 넘었다.
4일 대만 중앙통신 등은 중앙재난대응센터를 인용해 이날 오전 7시(현지시각) 기준 9명이 사망하고 103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또 96명이 고립 상태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며 48명은 연락이 두절된 상황이다.
고립된 인원과 실종자가 다수 존재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화롄 지진과 관련해 신고된 재난건수도 지금까지 2441건에 달한다.
이밖에 전국으로 분산된 이재민은 924명에 달하고 대피시설에 수용된 인원도 277명으로 집계됐다.
대만 기상청은 3일 오전 7시58분께 화롄현에서 남동쪽으로 25㎞ 떨어진 해역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15.5㎞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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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s Fact (@politicsfact1) April 3, 2024
이번 지진은 1999년 9월21일 2000명 넘는 사망자가 나온 규모 7.6지진 이후 25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대만은 물론 일본 오키나와와 필리핀 해안에도 한때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으나 큰 피해는 없었다.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4일 오전 8시41분 기준 318건의 여진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규모 5 이상의 여진은 18건 포함됐다.
지진 당국은 향후 3, 4일간 규모 6.5에서 7의 큰 여진이 발생한 가능성이 있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대만 전역에서 파손된 건물이 125채에 달하며, 이중 절반 이상은 화롄현에 있다.
특히 화롄에 있는 4채 건물이 심각하게 기울여 철거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47개국 정상이 이번 강진과 관련해 위로의 뜻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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