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이르면 내주 미국 혹은 이스라엘 자산을 겨냥한 중대한 공격을 할 수 있어 미국이 경계 태세를 강화하며 적극 대비하고 있다고 5일 CNN이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폭격에 대한 보복성 공격이다.
CNN은 미 행정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미 고위 관리들은 이란의 공격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 관리들과도 같은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는 이란의 공격이 여러 가지 다른 방식으로 전개될 수 있으며, 양국의 자산과 인력 모두 표적이 될 위험이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특히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4일 통화에서 이러한 이란의 공격 가능성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다만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는 이란의 공격 시기와 형식을 알지 못한다고 미 고위 관리는 밝혔다.
CNN은 미국이 대비하고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적으로 타격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의 확전이기 때문이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오랫동안 피하려고 노력해온 것”이라고 CNN은 짚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소재 이란 공관 건물을 공습해 IRGC 사령관을 포함한 장교 최소 7명이 사망했다.
이번 공격으로 쿠드스군 최고 사령관인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65)와 2인자 등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즉각 이스라엘과 미국 규탄에 나섰다. 대응을 하겠다며 보복도 예고했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교장관은 성명을 내 “시오니스트(이스라엘) 정권이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대사관의 영사관 구역을 공격했다”고 비난했다. 미국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