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헤엄으로 범고래의 사냥을 피하는 돌고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범고래 떼 습격을 드리프트로 피하는 돌고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수영 실력 장난 아니네”라는 문구와 함께 바다를 촬영한 영상을 함께 올렸다.
영상에는 돌고래 한 마리와 이 돌고래를 쫓는 범고래 4마리 무리가 헤엄치는 모습이 담겼다.
돌고래는 헤엄치며 자신을 쫓는 범고래를 피하려다 속도가 빠른 범고래에게 공격 받을 상황이 닥치자 재빠르게 방향을 틀어 위험한 순간을 모면했다.
그러나 다른 범고래 두 마리가 곧장 돌고래를 향해 헤엄쳐 와 또 빠르게 방향을 틀어 위기를 피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돌고래의 헤엄이 ‘드리프트’ 같다며 반응했다.
드리프트(Drift)는 모터스포츠의 기술 중 하나다. 커브와 같이 방향전환이 있는 코스에서 직선 주행 스피드의 손실을 최소화하며 코너를 통과하는 기술이다.
한편 범고래는 다른 종류의 돌고래나 상어도 잡아 먹는 바다 최상위 포식자로 집단 사냥에 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