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가 아이들의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라틴계 식품에 엽산 추가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호아킨 아람불라 주 하원의원은 또따아와 콘칩, 타말레, 푸푸사 및 기타 식품에 사용되는 옥수수 가루에 1파운드당 0.7 밀리그램의 엽산을 첨가하도록 하는 법안 AB 1830을 발의했다.
엽산은 태아의 건강한 세포 성장을 촉진하고 척추 이분증 및 무뇌증과 같은 선척적 결함을 예방하는 것으로 입증된 바 있다.
1988년 식품의약국은 빵과 시리얼, 쌀, 파스타를 포함한 모든 곡물에 엽산을 첨가하도록 요구한 바 있는데 옥수수 가루는 포함되지 않았다.
의사이자 주 하원의원인 아람불라는 “음식은 임신 전에 엽산을 섭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하고, “종종 우리가 임산부에게 제공하는 산전 비타민은 너무 늦다”며 음식을 통해 미리 엽산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 공중보건국에 따르면 라틴계 여성은 백인이나 아시아/태평양 섬 주민 그리고 흑인 여성보다 임신 중 엽산을 섭취하는 비율이 훨씬 낮다고 밝혔다. 보건국은 엽산은 식품 뿐 아니라 보충제로도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식품의약국이 곡물에 엽산 함유를 의무화한 이후 미국에서 신경계 결손을 갖고 태어난 아이의 비율이 35% 감소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옥수수 가루와 이를 함유한 제품에 엽산을 첨가해야 하며 해당 성분은 제품의 영양 성분표에 명시된다.
이 법안은 현재까지 반대 의견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곧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