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 쇼핑은 이제 생활의 일부가 됐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조사에 의하면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이-커머스 마켓은 44% 증가했다.
15일 머니닷컴의 보도에 의하면 이에 따라 온라인상의 가짜 리뷰들도 성행하고 있다. UCLA 앤더슨 경제연구소의 부교수인 브렛 홀렌백에 따르면 특히 3자 벤더 웹사이트인 아마존이나 샤피파이(Shopify) 등에서 가짜 리뷰들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셀러가 사람들을 고용해 제품에 대한 가짜 리뷰를 쓰게하는 것으로, 특히 뷰티제품, 가전제품, 운동화, 보조식품 등에서 많이 보이고 있다.
아마존은 2019년에 가짜 리뷰들을 가려내기 위해 5억달러를 투자했지만 여전히 수백만개의 가짜 리뷰들이 버젓이 웹사이트에 소개되고 있다. 가짜 리뷰들은 소비자들의 지갑을 가볍게 할 뿐만 아니라 제품을 사용하면서 건강상의 문제를 유발할 수도 있어 심각하다.
가장 흔한 가짜 리뷰들의 특징은 잦은 문법상 오류들과 어색한 문장구조 등으로, 자동 텍스트 생성기나 원어민이 아닌 인력들에 의한 가짜 리뷰들이다.
하지만 이같은 리뷰들은 비교적 가려내기 쉬운 편이다. 가짜 리뷰들을 가려내기 위한 팁들을 정리했다.
-하루만에 한꺼번에 많은 리뷰가 올라온다: 셀러가 가짜 리뷰업체를 고용하면 이 업체는 로그인 후 해당 사이트에 한꺼번에 수백개의 리뷰들을 올려댄다. 처음 상품을 런칭하고 광고하기 위해 가짜 리뷰들을 구입해 올린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진짜 구매자들의 리뷰가 올라오기 마련이다.
-리뷰를 올린 사람들의 프로필을 확인하라: 아마존에서는 리뷰를 쓴 사람의 프로필을 확인할 수 있는데 가짜 리뷰 업체들에서 올린 리뷰 프로필은 비어있거나 ‘burner profile’로 표시된 경우가 많다.
–제품과 리뷰 내용이 맞지 않는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리뷰 전체를 읽어보지 않고 별점만 보거나 처음 몇개만 본다는 사실을 악용해 제품과 다른 엉터리 내용의 리뷰를 수백개 구입해 올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반복적인 리뷰가 많다: 같은 구절이나 단어를 사용한 리뷰가 중복되는 경우는 의심해봐야 한다.
-극단적인 긍정, 또는 부정적인 리뷰: 제품에 대한 너무 과도한 긍정은 대부분 가짜 리뷰업체의 리뷰일 가능성이 높으며 반대로 부정적인 내용만 가득한 리뷰 또한 경쟁사가 고용한 가짜 리뷰업체의 리뷰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 구매자들의 리뷰는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들었고 어떤 부분이 불만이었는지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