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교장관이 19일(현지시각) 최근 이란에 대한 공격의 배후에 이스라엘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무기가 어린아이들 장난감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 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어제 밤 일은 공격이 아니었다. 우리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 같은 것이었으며 드론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참석차 뉴욕에 체류 중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은 이스라엘이 심각한 공격을 가하지 않는다면 이란이 대응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이 다시 우리의 이익을 침해하는 모험을 하지 않는 한 우리는 새로운 대응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스라엘이 이란을 다시 공격하면 대응이 신속하고 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우리나라에 대해 결정적 행동을 하고 그 사실이 입증되면 즉각적이고 최대한으로 대응해 후회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은 지난 13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경고 차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이파나 텔아비브를 공격할 수도 있었다. 이스라엘의 모든 경제 항구를 공격할 수도 있었다. 민간인은 우리의 금지선이었다. 군사적 목적만 있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공격에 대해 이란 국영 매체들은 크게 취급하지 않았으며 이스라엘도 대부분 침묵했다. 전문가들은 두 나라 모두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은 이란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의 가자 침공을 비난하면서도 인질 석방 협상이 타결되기를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