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절반 이상의 카운티가 코로나 19 등급에서 ‘레드’ 등급으로 완화되면서 식당 실내식사 서비스가 재개됐다.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도 이에 해당돼 식당 실내식사가 가능해 졌다. 또 레드 등급에 해당되는 카운티는 야외 스포츠 행사 등도 진행할 수 있게 되면서 경제, 삶에 활기가 띌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주민들은 일단 신중한 반응이다.
캘리포니아 주 6개 TV 스테이션 (LA 지역 KTLA 포함)과 이머슨 컬리지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절반에 가까운 주민들이 실내 식사는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캘리포니아주에 유권자 등록을 한 성인 1천 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49.5%가 아직 식당 실내식사를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실내식사를 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43.7%로 나타났다. 아직 주민들 절반 정도는 당장 레드 등급으로 코로나19 등급이 완화돼 경제재개가 확대됐지만 조심스러운 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6.8%로 나타났다.
야외 스포츠의 경우 하지 않겠다는 응답자가 45.9%로 야외 스포츠를 하겠다는 응답자 42.8%보다 높게 나타났다. 역시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잘 모르겠다는 11.3%로 나타났다.
이 외에 백신 접종 기회가 부여된다면 46.8%의 주민들이 가급적 빨리 맞겠다고 답했고, 즉각은 아니지만 맞겠다고 응답한 응답자가 12.5%를 기록해 백신 접종 기회가 되면 맞겠다고 응답한 주민들은 59.3%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응한 사람들 가운데 20.3%는 이미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나 백신에 대한 신뢰도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백신을 맞을 계획이 없다고 답한 주민들도 20.5%로 나타나 백신에 대한 신뢰도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는 주민들은 여전히 존재했다.
현재 캘리포니아주정부의 백신 보급 등 정책과 관련해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7.2%로 나타났다. 매우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20.3%, 못하고 있다는 36.9%로 나타나 주 정부 백신 정책에 불만을 가진 주민들이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우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8.7%,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34.2%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12일부터 14일까지 실시됐고 표준 오차는 플러스 마이너스 3%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