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경찰과 대치하다 경찰이 쏜 총에 맞고 사망한 한인 양용(40)씨의 비극적인 죽음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일 오전 11시경 한인타운 400 사우스 그래머시의 한 아파트에 출동했다 부엌 식칼을 들고 있었다는 이유로 양씨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경찰이 사건발생 4일이 지나도록 당시의 바디캠 영상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당시 경찰의 대응이 총기사용 규정에 맞는 적절한 대응이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가시지 않고 있다.
또, 당시 현장에서 양씨를 사살한 올림픽 경찰서 소속 경관들은 사건 초기 폭력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고 밝혔지만 카운티 정신건강국측은 정신질환자의 이송 과정에서 코드에 따라 경찰에게 출동을 요청했다며 경찰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어 경찰이 총격 당시 상황을 가감 없이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 유가족측은 이번 사건이 경찰의 과잉 진압 때문에 발생한 비극이라고 주장하며 경찰에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숨진 양용씨의 부친인 유에스에듀콘’ 양민 대표는 6일 “정신적이유로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할 환자를 위해 정부가 마련한 “환자강제병원이송 및 관찰, 검사, 치료등을 위한 72 hour hold” (즉 5150 72hour hold)를 위해, 가족(즉 부모)이 카운티정신국에 연락을 했고. 이에 카운티정신국이 필요에 의해 경찰에게 출동요청을 했던 것”이라며 “이 프로세스수행에 있어서, Code 5150 의 모든 절차들과 규정들이 제대로 지켜졌다면, 제 아들은 안전하고 무사하게, 늦어도 어제(5월 5일)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을 것입니다. 절차와 규정들이 무시돼 제 아이의 사망은 시작부타 이미 예정된 비극”이라고 지적했다.
또 양민 대표는 경찰이 사건 직후 발표한 첫 발표문 첫 문장부터 사실이 아닌 것으로 시작한다며 경찰이 사건의 진실을 제대로 밝히지 않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양 대표는 “경찰의 2, 3, 4일 발표들은 추후 조목조목 무엇이 잘못이고, 진실인지 밝혀지겠지만, 첫 발표 첫 문장부터 사실이 아닌 것으로 시작한다”며 “그 발표들이 언론을 통해 뿌려지면서 프레임이 조성되고, 사건의 본질이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 같아, 부모로서 슬픔을 추스리는 일을 뒤로 미루면서,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고 경찰에 대한 추후 대응을 예고했다.
부친 양민 대표 등 유가족은 ‘정부가 마련한 프로세스(5150)에, 부모가 도움을 요청하였으며, 단지 그 것이 경찰이 현장에 도달한 이유이며 경찰이 진입하고 3분이 되지 않은 싯점에 양용씨가 총을 맞고 사망한 것은 프로세스 (5150)이 제대로 지켜졌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 입장이다.
경찰의 발표에는 이 사항이 빠져있어 지난 2일 양용씨 사망 당시의 실체적 진실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유가족측의 입장이다.
한편, LA 한인회도 경찰에 사건 당시 경찰의 바디캠 공개와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6일 한인회는 이번 사건 관련 한인사회의 심각한 우려와 신속한 처리를 촉구하기 위해, 한인단체들과 함께
1) 사건 관련 철저한 수사, 2) 현장 바디캠 공개, 3) 사건 관련 커뮤니티 브리핑을 강력히 요구하는 서한을 Karen Bass LA시장, 한인타운이 속한 2지구 Holly J. Mitchell 수퍼바이저, 사건이 발생한 LA시 13지구 Hugo Soto-Martinez시의원, LAPD Dominic Choi 경찰국장에게 발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