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 대학 시위를 촉발하게 했던 졸업생 연설 예정자였던 아스나 타바섬의 연설문이 공개됐다.
타바섬은 졸업생 연설할 예정이었던 원고를 대폭 수정한 버전을 10일 공개하며 침묵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이 문서는 안넨버그 미디어와 데일리 트로이(USC 학보)에 게재됐다.
대폭 수정은 당초 원고에서 처음 인사를 제외하고 나머지 문구는 모두 검은색 띠로 지워버린 것이다.
타바섬은 당초 10일로 예정됐던 USC 졸업식에서 졸업생 대표로 연설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친팔레스타인 이라며 친이스라엘계의 비난이 커지면서 USC측은 그녀의 졸업식 연설을 취소했다.
이후부터 졸업생들과 USC 학생들의 비난이 커지고 시위가 시작됐으며, 졸업식 연설을 할 예정이었던 인사들도 학교측의 결정을 비난하며 연설을 하지 않겠다고 보이콧 했다.
결국 시위가 커지자 USC는 졸업식도 취소하고, 시위대 해산을 위해 캠퍼스안으로 경찰을 진입시키기도 했다.
USC 교수평의회는 학교측이 캠퍼스내 경찰을 진입시키고, 졸업식을 취소한 것과 관련해 비난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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