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에서 경찰의 총격을 받고 숨진 양용씨 사건과 관련된 경찰 바디캠이 공개됐다.
LAPD는 16일, 지난 2일 한인타운 그래머시에서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한 양용씨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약 25분 분량의 바디캠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양씨의 아버지는 “아들이 병원에 가야한다”고 경찰에 이야기 하고 경찰은 아파트 현관에서 양씨와 대화를 시도했다.
집안에 있던 양씨는 “나는 당신을 초대한 적이 없으니 들어오지 마라”고 이야기 한다.
경찰은 현장에서 추가 인력을 요청했고 이 과정에서 양씨의 아버지에게 집 안으로 강제 진입할 경우 물리적인 충돌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하자 양씨 아버지는 “아들을 병원으로 데려가 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지원 요청으로 현장에 도착한 총 9명의 경관이 양씨 집안으로 들어갔고, 현관문 앞에서 대화를 하다 결국 현관문을 연 경찰 앞에는 양씨가 서 있었다.
양씨는 왼손에 칼을 들고 있었고, 겁에 질린 듯 나가라고 제스쳐를 취했다.
경찰은 양씨에게 칼을 내려놓으라는 명령을 하자 양씨는 경찰 쪽으로 다가왔다. 그러자 경찰 안드레스 로페즈는 주저없이 양씨를 향해 총 세 발의 총격을 가했고 양씨는 고통스러운 소리를 지르며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총격을 받은 양씨에게 수갑을 채우러 간 경찰은 양씨의 몸을 살피고는 “가슴에 두 발, 복부에 한 발”의 총상을 확인했다.
그런 상황에서 경찰은 쓰러져 신음하고 있는 양씨에게 내 말이 들리냐고 계속 묻고는 영상은 마무리 된다.
경찰위원회는 로페즈 경관의 정당방위 여부를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씨의 유가족측 변호인은 영상이 공개된 후 정리된 입장을 곧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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