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의 주택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캘리포니아 부동산협회가 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의 지난 4월 단독주택 중간 가격은 90만 4,210달러로 3월보다 6%, 2023년 4월보다 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판매는 전월 그리고 전년 대비 한 자릿수의 낮은 증가율을 보였음에도 주택가격은 상승했다.
부동산 협회의 조던 레빈 수석 경제학자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금리인상으로 인해 주택 구매력이 크게 떨어졌고, 주택 시장에 많은 장애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날 주택담보대출,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7.02%로 기록됐다.
레빈은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은 주택 소유주들이 시장에 주택 내놓기를 꺼리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공급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하고, “금리가 6%대 초반으로만 내려와도 수요가 다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고, “주택시장이 활기를 띄게 되면 주택 가격은 또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LA지역의 중간 주택 가격은 84만 달러로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레빈은 “캘리포니아주 어디를 가도 주택이 충분히 건설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어느 지역에도 건설할 주택이 많다”며 여전히 캘리포니아 주의 주택 시장 가능성은 크다고 전망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