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의 사망이 이렇게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적이 있는가 싶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개 중 한 마리가 1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개는 일본 출신의 시바견 카보수로 “말 그대로” 가장 유명한 개다. 바로 도지코인 암호화폐에 얼굴로 사용됐던 개다.
이 개의 주인인 사토 아츠코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며 도지 코인 얼굴을 했던 카보수의 사망 소식을 알리고, “나의 손의 온기를 그대로 느끼며 고통없이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말하고, “카보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개였을 것이고… 덕분에 저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주인이었습니다”라고 썼다.
카보스는 2010년 사토가 사진을 소셜 네트워크에 여러 장 올리면서 화제가 됐고, 그 중 한장이 레딧에서 화제가 되면서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들불처럼 빠르게 번져나갔다.
390만명의 팔러워를 보유한 도지코인 공식 X 계정은 수많은 추모의 글로 도배됐다.
카보수는 원래 안락사 할 예정이었지만 사토가 보호소에서 입양했고, 2022년에는 암 진단을 받았지만 몇 달 후 기적적으로 회복했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