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뉴욕증시는 오는 7일(현지시각) 미국 고용노동부가 발표할 5월 고용동향과 엔비디아 주가 등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해 2월22일 미국 뉴욕에 있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NYSE 표지판의 모습. 2023.11.01. *재판매 및 DB 금지
박광온 기자 = 이번 주 뉴욕증시에서 투자자들은 오는 7일(현지시각) 미국 고용노동부가 발표할 5월 고용동향과 엔비디아 주가 등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증시는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주춤한 상황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고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보합세로 마감했다.
구체적으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보합세를 보였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약 0.2%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가량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고용 지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용 상황이 안 좋아지면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있었던 만큼, 고용 지표는 금리인하 기대감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노동부는 7일 비농업 고용 보고서를 발표한다. 다우존스는 5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8만5000명 증가할 것이며 실업률은 3.9%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4월 수치는 각각 17만5000명 증가에 3.9% 상승이었다.
미국의 다국적 금융 서비스 기업인 웰스파고 이코노미스트 팀은 “올해 초 강력한 고용 성장과 물가 상승으로 인해 연준이 적어도 하반기까지 금리 인하 계획을 보류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향후 몇 달 동안의 일자리 증가 속도가 4월 속도와 유사할 것”이라며 노동 시장이 앞으로도 계속 냉각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우선 시장은 미 상무부가 발표한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4월 PCE 지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7%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와 부합했다.
다만 월별로 따지면 전월(3월) 대비 0.2% 증가했는데, 이는 올해 월별 증가율 중 최저치였다.
엔비디아 주가 흐름도 증시 흐름에 있어 핵심 변수 중 하나다. 최근 엔비디아의 호실적 발표 뒤 주가가 급상승하면서 S&P500과 나스닥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해졌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23일 장 마감 뒤 호실적과 함께 주식 10대 1 액면분할, 분기 배당금 인상(주당 0.05달러→0.1달러) 발표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처음으로 1000달러(약 138만100원)을 넘어섰다.
23일 이후 엔비디아는 주가가 15.5% 올랐고, 5월 한 달 동안 26.9% 폭등했다.
아울러 오는 10일 애플의 쿠퍼티노 본사에서 개최하는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AI 기술주들의 약진이 계속될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