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와 오렌지 카운티의 오렌지 티어로 향해가면서 이르면 다음주부터 더 많은 비즈니스들이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LA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많은 인구밀도를 보이는 이 두 카운티가 향후 일주일간 현재의 상황을 유지한다면 레드 티어 다음단계인 오렌지 티어로 넘어갈 확률이 높다. 퍼플, 레드, 오렌지, 그리고 옐로우까지 네 단계의 티어 설정 기준은 코로나 바이러스 검시율, 신규 확진자 비율, 소득과 지역에 따른 확진자 비율 등이다.
캘리포니아주 정부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산타 클라라, 마린, 트리니티, 라슨, 욜로 카운티 6곳이 이번주 오렌지 티어로 변경됐다.
마리포사, 플러마스, 산마테오는 이미 오렌지 티어에 속해있으며, 알파인과 시에라 두 카운티만이 옐로우 티어에 속해있다.
반대로 여전히 퍼플 티어에 속해있는 곳은 8개 카운티로 프레즈노, 글렌, 인요, 킹스, 마데라, 머시드, 산호아킨, 그리고 유바 카운티 등이다.
LA와 오렌지 카운티의 수치가 긍정적인 흐름이긴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단정은 이르다며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백신 접종 등 각자의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만 현재의 긍정적인 상황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렌지 티어는 카운티 내 하루 신규 확진자 비율이 10만명 당 3.9 미만이어야 하고 양성 비율이 5% 미만, 저소득층 지역의 확진자 비율이 5.3% 미만이어야 한다.
현재 LA와 OC는 세가지 모든 기준을 충족한 상태이며 이를 2주 이상 유지해야 티어 변경이 가능하다.
오렌지 티어로 변경되면 바의 야외영업이 제한적으로 허용되며 예배장소, 뮤지엄, 동물원, 수족관 등의 실내 인원제한이 25%에서 50%로, 영화관과 레스토랑의 실내 인원 제한은 25%에서 50%로, 실내 짐이나 요가 스투디오는 10%에서 25%로, 볼링장, 카드룸 등은 수용인원 25%로 실내 영업이 가능해진다.
이미 4월 1일 재개를 확정지은 놀이공원 인원제한도 25%까지 확대되며 야외 스포츠장이나 공연장도 33%까지 확대된다. 백신 접종 비율에 따라 티어 변경 기준은 약간 달라질 수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백신 400만명분이 접종되면 오렌지 티어로의 변경 기준이 10만명 당 신규 확진자가 4명에서 6명으로, 옐로우 티어로의 변경 기준은 1명에서 2명으로 완화된다. 23일 현재까지 캘리포니아주에서는 290만명분의 백신이 접종됐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