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여행에 나선 102세 참전용사가 기념식에 참석하기전 사망했다고 영국 BBC, 미 NBC 등이 6일(현지시각) 전했다.
2차 세계대전에 미군으로 참전했던 로버트 퍼시치티씨는 이날 프랑스 노르망디 해변에서 열린 8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 로체스터에서 출발, 다른 참전용사들과 배를 타고 노르망디로 향했다.
다만 목적지에 이르기전 건강이 악화돼 독일의 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고, 지난달 31일 숨졌다고 로체스터참전용사단체의 리처드 스튜어트가 밝혔다.
퍼시치티씨는 지난달 102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평소 심장 질환이 있었으나 좋은 건강 상태를 유지했고, 여행을 떠나는 것도 문제없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고인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해군 소속으로 오키나와, 이오지마, 괌 등에서 15개월간 복무했다.
올해 노르망디 상륙작전 기념식에는 미국에서 약 150명, 영국에서 40여명 등 총 200여명의 참전용사가 참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CNN은 전했다. 이들 대부분이 90대 후반에서 100대 초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