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가 최대 이익단체인 총기협회(NRA) 지도부의 비리 혐의를 포착하고 소송을 제기했다. 웨인 라피에어 부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존 프레이저 법률고문, 윌슨 필립스 전 최고재무책임자(CFO), 조시 파월 전 전무이사 등 NRA 전현직 최고위 간부 4명의 이름이 소장에 적시됐다.
소송 내용은 NRA의 전현직 지도부가
- 협회 공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하는 잘못된 문화를 만들어 스스로와 가족, 친구, 가까운 업체들에 이익을 줬고,
- 전현직 지도부의 비리 행위로 지난 3년간 협회가 6천300만달러 이상의 손해를 봤고,
- NRA가 연방국세청과 주 당국에 낸 연례 회계보고를 엉터리로 작성했다.
- 임금과 소득세를 부적절하게 보고했다.
- 일부 부적격자에게 과도한 급여를 지급했다
- 혐의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주는 소장에서 이들 4명이 “불법적으로 얻은 이득”과 재임 시절 받은 급여의 전액 반환을 명령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하고 NRA 해체를 요구했다.
소송이 크게 화제를 끌고 있는 이유는 미국에서 가장 힘있는 로비단체로 불리는 NRA의 해체를 요구한 것 때문이다.
총기 소유권을 옹호하는 NRA가 공화당 뿐 아니라 정치인들의 정책 결정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이 단체 500만 회원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점에서 11월 대선을 앞두고 커다란 파장이 일 전망이지만 아직 총기협회를 이겨낸 정치인과 미국 권력은 단 한번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