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통합교육구의 학부모들의 모습이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LA 통합교육구 학부모들이 통합교육구를 상대로 학교 대면수업 계획을 수정하라고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LA 통합교육구의 위생방침은 책상 사이의 거리를 6피트로 제한하고, 주 2~3일만 대면수업을 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대면수업으로 학생들간의 접촉을 최소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그런데 대면수업 확대를 요구하는 학부모들이 교육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
이들은 교육구에 6피트 거리두기를 3피트 거리로 좁혀 더 많은 학생들이 대면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 보건지침을 수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주간 수업 일수도 주 3일보다 더 늘릴 것을 요구한다.
대면수업을 받기 위해서는 모든 학생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것과 관련해 학부모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테스트를 받지 않은 학생들이 대면 수업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대면수업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성적이 하락하고, 정신적인 트라우마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이 제기한 소송은 ‘책상 거리 3피트로 좁히고, 주 5일 수업하며, 코로나 바이러스 테스트에 상관없이 모든 학생들에게 대면수업을 허용하라’는 것이다.
LA 통합교육구에서는 대면수업 결정을 하기에 앞서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절반도 안되는 학부모들이 학교의 안전에 의문을 제기하며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 반대 성향을 지닌 학부모들이 교육구를 상대로 더 많은 학생들이 대면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LA 통합교육구는 양쪽의 극과 극의 주장에 난감한 상황이다.
LA 통합교육구는 12일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학교 대면수업을 진행한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