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서치센터가 11일 발표한 국제 여론조사 결과에는 각 국 지도자의 신뢰도에 대한 비교도 있다. 국제 주요 현안에 대해 얼마나 ‘올바르게’ 처리하고 있는지에 대한 신뢰를 물었다.
조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5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에서 바이든은 43%로 트럼프의 28% 보다 높았으나 마크롱 44%보다는 낮았다. 시 주석과 푸틴은 각각 24%와 21%였다.
한국인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마크롱이 54%로 바이든53%보다 약간 높았고 트럼프는 25%에 그쳤다. 시 주석과 푸틴은 각각 13%와 7%로 낮았다.
푸틴은 폴란드에서 1%로 이번 조사에서 5명의 34개국에 대한 조사에서 가장 낮았다. 스웨덴도 4%였다. 유럽 10개국에서 전반적으로 낮아 그리스 34%가 가장 높은 수치다.
스웨덴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했고,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며 사실상 ‘간접 전쟁’을 치르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튀르키예는 푸틴이 29%로 비교적 높지만 5명의 지도자 모두에게 매우 낮은 신뢰도를 나타냈다. 바이든과 트럼프가 각각 8%, 10%였고, 마크롱과 시 주석도 11%, 15%였다.
마크롱에 대한 신뢰가 10% 포인트 이상 하락한 국가는 그리스와 이스라엘뿐으로 신뢰가 높게 유지된 것도 특징이라고 센터측은 설명했다.
시 주석과 푸틴에 대한 신뢰도는 조사 대상 국가 전체에서 대체로 낮았으나 시 주석은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에서 비교적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