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휴지, 손 소독제에 이어 이번에는 보바가 전국적으로 부족난에 처했다. 앞으로 5개월 정도 보바를 즐기지 못할 수도 있게됐다.
15일 KRON4의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팬데믹으로 인해 물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이같은 사태가 발생했다.
북가주 Hayward에 보바 공장을 차리고 베이 지역 전역에 보바를 납품해온 Boba Guys 역시 보바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보바 부족 사태는 전국의 보바업계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예상했다.
Finale Drinks의 데이빗 팬 역시 “미국은 현재 외국 특히 아시아에서 수입하는 물품 공급에 문제를 겪고있다. 보바 뿐 아니라 의류, 전자제품 등 외국산 물품은 거의 다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세계 보바의 99%는 대만에서 수입되기 때문에 전국 보바 대란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oba Guys는 일부 보바 샵들은 이미 보바가 다 떨어졌으며 다른 샵들도 대부분 다음주면 보바 물량이 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Hayward에서 보바 공장을 운영하는데도 불구하고 보바를 생산하지 못하는 이유는 보바의 주 원료가 되는 타피오카 스타치는 카사바 나무 뿌리로 만들어지는데 미국에서는 카사바 나무가 서식하지 않기 때문에 공장이 있어도 주 원료 공급은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부 공장들은 선박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타피오카를 수입할 방법을 모색 중이다. 업계는 보바 부족 대란은 앞으로 4-5개월 정도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