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구입 경쟁에서 투자자들이 대거 경쟁자로 나서고 있어 첫 주택 구입 희망자들의 내집 마련의 꿈 실현이 더욱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의 보도에 따르면 얼바인의 John Burns Real Estate Consulting사의 최근 조사 결과 많은 랜드로드들이 투자를 위해 주택 구입 경쟁에 뛰어들고있다.
남가주를 비롯한 전국에서 2020년 한해동안 판매된 주택 매물의 약 20%는 투자자들이 구입했다. 투자그룹, 트레이드 기업, 펜션 펀드, 외국인 기업 등이 투자자에 포함된다.
하지만 가장 높은 주택가격을 보이고있는 남가주 지역에서는 특히 소규모 투자자들의 파워가 센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현금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으며 현금이 아니더라도 개인보다 훨씬 유리한 경제적 이점을 갖고있다.
감사, 컨틴전시, 보험, 모기지 페이먼트, 클로징 비용 등에서 모두 자유롭다. 이 때문에 첫 주택 구입 희망자들을 비롯한 다운페이먼트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개인 주택 구입 희망자들은 경쟁에서 뒤쳐질 수 밖에 없다.
감사부터 모기지 융자까지 모든 과정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시간도 비용도 더 많이 든다. 론 애플리케이션 거절율 또한 높아지고 있다.
대규모 투자그룹 등은 가상 주택 쇼잉, 열쇠가 필요없는 주택 입구, 디지털 리스 계약 등의 테크놀로지를 활용하고 있는 팬데믹 이후의 주택 시장에서 날이 갈수록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것으로 전망된다.
Atom Data Solutions의 조사에 따르면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3.5%의 1-4 유닛 아파트 및 주택이 200곳 이상의 매물을 소유한 대기업 소유다.
84만 6,000가구 중 약 3만 가구가 대기업 소유 건물에서 거주하고 있는 셈이다.
LA카운티와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대기업 소유 거주 매물 비율이 0.05%, 샌 버나디노 카운티는 0.01%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약 100만곳의 주택 및 아파트 매물이 대기업 소유다. 또한 전국의 1,520만 주택 및 콘도 렌탈 매물 중 35%는 세입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각종 경제지표와 신축 건물 계획, 정부의 하우징 정책 방향 등으로 봤을 떄 많은 전문가들은 주택 소유주가 아닌 세입자들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내 집 마련으로 시작되는 ’아메리칸 드림’ 실현이 갈수록 쉽지 않은 꿈이 되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