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13일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은 실내나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발표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즉각 ‘역사적인 날’ 이라며 환영했다.
전염병 연구가 들은 80% 이상이 반대했다. 아직 백신 접종률이 집단면역에 도달하지 않았고, 아직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마스크 착용 해제 정책은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또한 감염률이 가장 빠른 청소년(12~15세)들에 대한 접종도 이제 막 시작한 시점에서 마스크 착용 해제는 또 다른 n차 감염 사태를 불러 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하와이주는 CDC의 발표 이후 주 자체 보건국과 논의한 결과 마스크 해제 명령을 이행하지 않겠다며 하와이주에서는 마스크를 꾸준히 계속 착용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LA 카운티도 CDC의 발표를 검토하겠다며 아직 마스크를 벗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주위에 맞지 않은 사람들에게 백신 접종을 독려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한인 김성철씨는 “백신 접종을 다 마쳤지만 백신을 맞고도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람이 많다는 보도를 보고 있다”며 “당분간 마스크 착용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타운에서 근무하는 박성현씨는 “마스크를 사다 놓은게 많아서 새로 사지는 않겠지만 다 쓸때까지는 마스크를 착용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CDC는 코로나 팬데믹 사태 초기에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했던 곳”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발표에 환영하는 분위기이지만, 정작 주민들은 마스크 착용과 코로나 안전수칙은 스스로 안전하다고 확신이 들 때 결정하겠다는 것이 대체적인 반응이다.
하지만 문제도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CDC의 발표와 각 개인의 위생수칙 준수가 맞물려 개인간의 다툼이 번지는 것이 우려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