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9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탈출한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중부 데이르 알발라로 들어오고 있다. 130만 명이 넘던 라파 주거자 수가 이스라엘군의 피난 강권으로 100만 명 이상이 열흘 새 빠져나갔다. 2024.05.10. 김재영 기자 = 살던 집을 버리고 다른 곳으로 피난해 살아야 하는 난민 수가 지난해 가자 전쟁 등으로 8% 증가했다고 13일 유엔의 난민 기관이 말했다.
유엔 난민기구(UNHCR)의 ‘세계 추세’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박해, 분쟁, 인권 침해 및 질서 붕괴 사건 등으로 강제적으로 살던 집과 고향 및 본국을 버리는 피난민이 1억1730만 명에 이르렀다. 2023년 한 해 동안 880만 명이 증가했다.
“세계 인구 69명 중 1명, 전체의 1.5%가 강제 이주를 당해 난민이 된 것으로 10년 전의 125명 중 한 명 꼴에서 배증했다”는 것이다.
이 난민 중 6830만 명은 살던 국가 내에서 다른 곳으로 피난했다. 또 690만 명은 다른 나라에 망명을 신청했다.
가자, 수단, 우크라이나 분쟁 및 아이티 폭력 사태 등이 지난해 난민 증가의 주요인이라고 CNN이 보고서를 인용해 전했다.
가자 전쟁으로 가자 지구 총인구 85%인 190만 명이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 때문에 집을 버리고 가자 다른 곳으로 전전해야 했으며 가자 전 지역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