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DF using a trebuchet to launch incendiary devices towards Lebanon, after Hezbollah caused massive fires in northern Israel
레바논 헤즈볼라가 지난 3일 동안 로켓과 드론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하는데 맞서 이스라엘이 중세 시대 투석기를 이용해 헤즈볼라가 숨은 것으로 보이는 지역에 불붙은 공을 날렸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현지 영상에 이스라엘군 병사들이 중력을 이용하는 투석기로 불이 붙은 발사체를 커다란 콘크리트 벽 너머로 날려 보내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스라엘군은 이 장비를 헤즈볼라가 위장막으로 사용하는 수풀을 제거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14일 이스라엘에서 투석기로 날린 화구는 거의 50개에 달하며 이로 인해 최소 1곳 이상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한 이스라엘 예비군은 몇 달 전 이스라엘 북부에 주둔하는 한 대대 소속 예비군이 투석기를 고안했으며 공식 제조 명령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주 투석기를 사용하는 동영상이 온라인에 널리 퍼지자 이스라엘 국민들이 최첨단 국가가 중세 전술을 쓴다고 조롱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몇 달 동안 헤즈볼라와 맞서면서 수십 년 지난 이례적 전술을 종종 사용했다. 헤즈볼라의 유도 무기를 방해하기 위해 GPS 전파 방해를 하면서 이스라엘군도 GPS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자 예전의 교통지도를 활용하기도 했다. 또 이미 폐기된 전술인 참호 파기 방법이 적힌 1950년대 매뉴얼도 다시 배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