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폭죽 단속을 하던 중 갑작스럽게 폭발이 일어나 시민과 경찰이 부상 당했다.
폭죽 폭발이 얼마나 강했는지, 압수한 폭죽을 싣고 있던 경찰 장갑차가 반파 됐고, 인근 주택 유리창 등도 깨지는 등 피해도 컸다.
지난달 30일 LAPD는 사우스 LA 지역인 700 Block East 27th St. San Pedro St. 주택에서 불법 불꽃놀이 기구 5,000파운드를 찾아내 오전부터 압수 수거 작업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 음료수 캔 크기 만한 폭발물도 발견돼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캔 사이즈의 폭발물도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불법 불꽃놀이 기구보다 더 위험하다고 경찰은 지적했다.
이 불법 불꽃놀이가 시민들에게 판매됐을 경우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고 추가 설명했다.
압수된 불법 불꽃놀이는 장갑차에 넣어 보관하고, 이어 계속 조사를 진행하던 중 불꽃놀이 기구를 폐기하려던 상황에서 갑자기 폭발해 경찰 10명을 포함해 19명이 부상당했다.당초 3명은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나중에는 17명 모두 큰 부상은 아니라고 정정 발표됐다.
인근 주택과 거리에 주차돼 있던 차량 유리창이 깨지고 부분 파손되는 등 피해도 발생했다.
마이클 무어 LAPD 국장은 폭발물 처리 관련 규정에 따라 해체 작업이 진행됐으며, 정확한 폭발 원인을 조사하고, 피해 상황을 종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 자체 조사 보다는 독립 조사단을 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불법 폭죽놀이 소유 혐의로 아르투로 세하스(27)가 현장에서 검거됐으며 추가 조사를 진행중이다.
LA시는 불법 불꽃놀이와 관련해 판매자와 구매자 등을 모두 무관용 원칙으로 법의 판단을 받게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 소방국은 지난 5월과 6월 두 달간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주 경계에서 총 7만9411 파운드에 달하는 불법 폭죽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주 소방국과 LA 소방국 그리고 LAPD 등은 불법 폭죽놀이 기구를 사용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등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불꽃놀이는 각 시정부가 하는 행사에 참가해 함께 하는게 가장 바람직 하다고 강조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