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도쿄 하늘에 기괴한 모습의 사람 머리가 떠다니고 있어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NHK 보도에 따르면, 도쿄 시부야 상공을 떠돌고 있는 건물 7층 높이의 거대한 사람 머리는 사람 얼굴 모양의 열기구로 일본인 작가들이 도쿄 올림픽 개막을 기념한 이벤트로 선보인 공공미술 작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NHK는 일본인 작가 3명으로 이뤄진 예술팀 ‘메’가 지난 16일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관련 이벤트로 만든 ‘마사유메’라는 공공미술 작품이라고 전했다. ‘마사유메’는 ‘꿈이 현실에서 이루어진다’는 의미로,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로 연기를 거쳐 마침내 개막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거대한 머리만 공중에 떠 있어 이 작품을 본 사람들은 깜작 놀라거나 기괴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이를 SNS에 공유하고 있다.
이 기괴한 사람 머리가 떠 있은 모습을 촬영해 유튜브에 공유한 한 누리꾼은 이 거대한 사람 머리가 시민들을 공포스럽게 만들기까지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얼굴의 주인공은 인터넷 등에서 연령, 성별, 국적을 불문하고 1000여명을 모집해 이 가운데 한 명을 선정했으며 주인공의 연령과 성별, 국적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NHK는 전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를 본 시민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것은 이 기괴한 머리 형상 풍선의 의미이다.
꿈이 현실에서 이뤄진다는 의미의 마사유메와 이 기괴한 머리 형상이 어떻게 연결되는 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