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단체 PETA가 한국인과 한인들을 겨냥한 산낙지 식용 반대 캠페인을 시작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4일 PETA측은 낙지 식용을 반대하는 국제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첫번째 빌보드가 캘리포니아 코리아타운에 세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영어와 한글로 만들어진 이 낙지식용 반대 빌보드에는 “낙지는 예민하고 지능이 높으며 호기심이 많다. 잡아먹지 마세요”, “내 다리에서 손 떼!” 등의 문구가 한글로 쓰여있고, 영어로는 “Get your hands off my tentacles”라고 적혀 있다.
PETA측인 이 빌보드를 북가주 샌호세 산타 클라라 지역 한인타운(3368 엘카미노 리얼)에 세운다..
PETA의 윤세정(아이비)씨는 “문어의 통증 민감성과 지능에 대해 이제 우리가 알고 있다”며 는 “낙지를 먹는 대신 다른 많은 채식 요리를 있다”고 낙지 식용 반대를 주장했다.
PETA는 낙지가 매우 지능이 높고 각 촉수에 작은 뇌가 있으며 파트너를 애무하고 키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패턴과 색상을 사용하여 서로 의사 소통하는 동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낙지가 도구를 사용할 줄 알며 병 뚜껑도 스스로 열 수 있을 정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어 낙지를 식용으로 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것이다.
이들은 인간들이 다른 종이 인간보다 열등하다는 소위 종차별주의에 빠져 있어 매년 수십억마리의 낙지와 무척추 동물이 죽임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PETA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어린 문어를 썰어 참기름에 버무린 후 산채로 먹는 소위 산낙지 요리가 한국인들의 전통요리라며 한국인들의 산낙지 요리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