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세를 수개월째 내지 못하고 있는 세입자와 갈등을 빚던 집주인이 이들을 총격 살해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라스베가스 경찰국은 10일 오전 12시 23분 라스베가스 웨스트 시카고 애비뉴의 한 건물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여성 2명이 숨지고 남성 1명이 총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집주인 아놀드 산체스(78)는 렌트를 내지 못하고 있는 이들 세입자 3명과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이들에게 총격을 가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총에 맞은 여성 피해자는 거리에 숨진 채 누워있었으며, 다른 여성 피해자는 건물 내부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다른 남성 1명은 여러발의 총상을 입고 경찰에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살해범 산체스는 이 건물에서 이들 세명에게 방을 세놓고 있었으나 이들이 렌트를 수개월째 내지 못하자 당시 이들과 심한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산체스는 현장에서 체포돼 클라크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강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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