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잠룡 중 한 명인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는 일각에서 제기된 바이든 선거캠프와의 갈등설을 일축하며 “100%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휘트머 주지사는 이날 성명에서 “조 바이든을 우리의 후보로 지지하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도널드 트럼프를 물리치기 위한 싸움에서 나는 그를 100% 지지한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조가 미시간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그는 의료 비용을 낮추고, 제조업 일자리를 되찾고, 도널드 트럼프 시절 잃어버린 여성들의 생식 자유를 회복하는 등 승리에 필요한 재료들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는 휘트머 주지사가 미국 대선 1차 TV 토론 이후 젠 오말리 딜런 바이든 선거캠프 위원장과의 전화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미시간주에서 승리하기 어렵다고 말해 갈등이 표출됐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휘트머 주지사는 소셜 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TV토론에서 완패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대선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휘트머는 바이든 대통령 대안으로 언급되는 인물이다. 현재 52세인 그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민주당의 대표적인 젊은 여성 정치인이다.
이들 외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코리 부커 상원의원,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도 잠재적인 후보로 이름이 오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퇴 압박에도 대선을 완주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고, 보좌관들도 후보 교체에 관한 대화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