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와 북가주, 중가주 등 캘리포니아 주 전역 곳곳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급속도로 확산 중이다. 이 산불로 인해 최소 2만 6000명의 주민들이 대피한 상태다.
3일 AP통신에 따르면 톰슨 산불로 이름 붙여진 북가주 화재는 지난 2일 새크라멘토에서 북쪽으로 약 70마일 떨어진 버트 카운티의 오로빌 시 근처에서 발생했다. 불이 확산되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LA 시내에서 북서쪽으로 65km 떨어진 시미 밸리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대피령이 내려졌다.
캘리포니아 주 산림소방국은 3일 기준 캘리포니아 주 전역에서 12건 이상의 산불이 발생해 곳곳에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올해 들어 발생한 산불 중 가장 큰 규모로 추산되고 있는 베이신 화재는 프레즈노 카운티 동쪽의 시에라 국유림 약 57㎢를 태웠고 26%가 진화된 상태다.
캘리포니아 주 전역에서는 이날 10여개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했다.
캘리포니아 소방 당국은 독립기념일 연휴와 폭염이 맞물려 이번 연휴 기간 곳곳에서 산불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허가 받지 않은 곳에서 폭죽 놀이를 엄격히 금지한다고 재차 밝혔다.
특히 주 소방당국은 산불이 발생한 지역에서는 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를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