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의 소매 절도법을 조롱하는 거리 표지판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매체 KRON4 방송에 따르면 지난 달 말 샌프란시스코 시내 루이비통 매장 밖에 “주의사항: 도난당한 물품은 $950 미만이어야 한다”라고 적힌 거리 표지판이 세워졌다.
샌프란시스코시의 공식 표지판과 거의 같은 형식으로 만들어진 이 표지판을 보고 많은 시민들은 이 표지판이 시 정부가 만든 실제 표지판으로 착각할 정도였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시는 이 표지판을 제작한 적이 없다고 밝혀 누군가 캘리포니아주의 소매절도법을 조롱하기 위해 만든것으로 보인다.
이 표지판이 조롱한 캘리포니아 소매절도법은 지난 2014년에 주민투표를 통과하며 제정된 발의안 47로 950달러 미만의 소매 절도는 경범죄로만 처벌할 수 있도록 해 최근 몇 년 동안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플래시몹 스타일의 강도 사건을 급증시킨 주범으로 여겨지고 있다.
캘리포니아 유권자는 오는 11월 발의안 제47호의 일부 조항을 철회하는 주민투표를 하게 된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