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정부기관 포함 비농업 부문의 사업체들이 6월 한 달 동안 20만6000개의 새 일자리를 만들어냈다고 5일 미 노동부가 발표했다.
미국 사업체들은 미국 총 취업자의 98%를 고용하고 있어 사업체 일자리의 월간순증 규모는 경제흐름을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다. 6월의 20만6000개 순증은 시장 예상치인 19만~20만 개보다 약간 많은 수준이다.
그러나 이날 노동부는 4월의 순증 규모를 5만7000개나 줄여 10만8000개로 수정하고 또 5월 것도 5만4000개나 줄여 21만8000개로 하향 조정했다. 두 달에 걸쳐 11만1000개가 준 것이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월간 순증 규모는 1월 25만6000개, 2월 23만6000개, 3월 31만 개에서 4월 10만8000개 및 5월 21만8000개가 되었다. 4월의 당초 발표치 16만5000개도 평균 미만이었는데 이마저 10만8000개로 줄었다.
롤 6개월 간의 평균 월간순증 규모는 22만 대로 낮아졌다.
특히 4월의 10만 대 월간 순증 규모는 코로나 회복기가 시작된 2020년 하반기 이후 4년 래 최저치에 해당된다. 지난해의 월간 평균 순증규모는 24만1000개였으며 2022년에는 평균치가 39만1000개였다.
월급장이 근로자인 사업체 일자리(payroll)는 미국 인구 및 경제 규모에서 매월 10만 개가 순증해야 최소의 경제 건강이 유지되고 20만 개가 넘으면 고용 비용으로 인플레를 유발할 염려가 있다고 한다.
그런 만큼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움직임과 관련해 일자리 순증 규모는 주시되어 왔다. 6월 20만6000개는 다소 높은 수준일 수 있다.
한편 별도의 가계조사에서 경제활동 참가자가 전월에 비해 27만7000명 늘었으나 취업자는 11만6000명 증가에 그쳤다. 즉 일자리를 찾지 못한 실업자가 그 차이인 16만2000명이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총참가자 중 실업자 비중인 실업률이 5월의 4.0%에서 4.1%로 올랐다. 미 실업률은 지난달 29개월 만에 3.4%~3.9%의 3% 대를 벗어나 4% 선을 넘었다.
미 실업률은 코로나 직전인 2020년 2월에 3.5%로 50년 래 최저치에 있었다.
총 취업자는 1억6119만 명이었으며 실업자는 모두 681만 명이었다. 사업체에 고용되어 월급을 받는 근로자 일자리(payroll) 수는 6월에 1억5863만 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총 취업자 1억6119만 명의 98.4%에 해당되며 나머지 취업자는 자영업 프리랜서 등이다.
이 사업체 취업자가 6월에 전월보다 20만6000명 늘어났다는 것이 노동부 고용보고서의 요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