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경찰은 수도 나이로비의 한 채석장에서 9구의 여성 토막 시신이 발견된 사건의 주요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15일 밝혔다.
모하메드 아민 범죄수사국장은 콜린스 주메이시 칼루샤(33)가 2022년부터 아내 포함, 42명의 여성을 살해했음을 자백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칼루샤가 42명을 죽였음을 뒷받침할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칼루샤는 16일 법정에 소환될 것으로 예상됐다.
경찰은 채석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칼루샤의 집에서 여러 대의 스마트폰과 신분증이 발견되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실종된 한 여성의 친척들이 꿈에 실종된 여성이 나타나 채석장을 수색해 달라고 부탁하는 꿈을 꿨다고 주장함에 따라 채석장을 수색, 토막난 시신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친척들은 한 지역 잠수부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그가 자루에 담긴 시신들을 발견했다.
더글러스 칸자 경찰감찰관 직무대행은 인근 경찰서의 경찰관들이 조사를 위해 이동했다고 말했다. 현지 주민들은 채석장 인근에서 여러 실종자 사건들이 있었는데도 해결되지 못한 것에 대해 경찰의 과실이라고 비난했다.
지난 주말 인권단체은 케냐 보안기관들에 “강제 실종 신고에 대한 신속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 시신들이 처음 발견됐을 때 최근 반정부 시위 중 납치되거나 체포된 젊은이과 관련됐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