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악의 국가연주 대참사였다는 평가를 받은 잉그리드 안드레스가 결국 입을 열었다.
안드레스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지난 밤 나는 취해있었다. 내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안드레스는 “오늘 필요한 도움을 받기 위해 시설에 입소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메이저리그와 모든 팬들 그리고 제가 사랑하는 이 나라에 사과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안드레스는 15일 텍사스 알링턴의 글러브 라이브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 홈런더비에서 국가를 불렀지만 음역 이탈과 낮춘 코드, 그리고 낮은 음역대에서 국가를 처음주터 끝까지 불렀다.
이후 역사상 최악의 국가연주 였다는 글을 비롯해 귀 테러, 고음불가, 대참사, 귀에서 피가 흐른다 등 악평이 쏟아졌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작가 알렉스 카는 “정말 미안하다. 앙그리드 안드레스는 정말 훌륭한 사람이라고 확신하지만 제 평생 들어본 최악의 국가 중 하나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결국 하루가 지난 뒤 사과의 글과 함께 당시 자신의 상태를 알렸다.
뮤지션 그레이시 빌은 “이렇게 솔직해 지려면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우리 모두 당신이 자랑스럽고 응원한다”고 밝혔다.
가수 메건 패트릭은 “우리는 당신이 얼머나 재능있는 가수이자 뮤지션인지 잘 알고 있다”고 위로한 뒤 “당신의 치유와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알콜 중독자라는 것을 알리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술을 마시고 무대에 섰다는 점, 그리고 국가를 부르기 전에 술을 마셨다는 점 등으로 안드레스에 대한 비난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