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출신 여성 알리사 이리니나는 최근 자신의 21번째 생일을 맞아 클럽에서 생일 파티를 열었다. (사진= 엑스 갈무리) |
생일 파티에 초대받지 않고 찾아온 전 남자친구가 지속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이어가자 단번에 그를 주먹으로 제압한 러시아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22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출신 여성 알리사 이리니나는 최근 자신의 21번째 생일을 맞아 클럽에서 생일 파티를 열었다.
그러나 이 자리에 이리니나가 초대하지 않은 손님이었던 그녀의 전 남자친구도 찾아왔다.
그녀의 증언에 따르면 전 남자친구는 생일 파티 도중 이리니나의 몸을 만지려 하는 등 신체 접촉을 시도했고, 그녀가 거부 의사를 밝히자 그녀를 향해 무언가를 던지기도 했다.
이에 그녀가 클럽 외부 경비원에게 그를 쫓아내달라고 도움도 요청했으나 단순 제재에 그치는 등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았고, 결국 이리니나는 자신이 직접 전 남자친구에게 주먹을 날려 단번에 그를 쓰러뜨렸다.
당시 흰색 드레스와 하이힐 차림이었던 이리니나는 그녀의 주먹 한 방에 중심을 잃고 쓰러진 남성을 두고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
쓰러진 남성은 비틀대며 옆 난간을 붙잡고 일어나려고 안간힘을 썼다.
현장을 눈앞에서 목격한 경비원들은 충격에 휩싸였고, 일부는 순식간에 지나간 상황에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사건 당시 해당 남성은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어릴 적부터 무술을 연마해온 그녀는 2020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세계 아마추어 그래플링&MMA(종합격투기) 리그 챔피언십’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리니나의 친구는 사건 이후 “이리니나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리니나의 어머니는 “알리사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지만, 단 한 명의 남성도 딸을 지켜주지 않았던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