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태나 주에서는 24일에서 25일 새벽까지 24개의 새로운 산불이 일어나 확대되고 있으며 빠른 속도로 번지는 산불로 인해 캐나다 국경의 한 마을에서도 수 천명이 집을 떠나서 피난길에 나섰다.
오리건-아이다호 주 경계 지역에서는 낙뢰로 15개 이상의 새 산불이 밤새 일어났다고 미 산림청이 보이즈 소재 KBOI-TV를 통해 발표했다. 이 곳에서는 24일에만 무려 2800개의 낙뢰가 구름 속에서 지상을 향해 타격했으며, 그 때문에 산불이 늘어났다고 보이즈 국립기상청 지국이 25일 밝혔다.
올해 태평양 연안 북서부에서 일어난 산불로 타버린 면적은 거의 4045평방 킬로미터에 이른다. 오리건주에서는 중부와 동부에서만 34개의 산불이 일어났다.
태평양 중북부와 캐나다의 이같은 산불 피해는 최근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폭염과 극히 건조한 기후 때문에 더욱 심해지고 있다. 아이다호주 에서는 전력회사인 아이다호 파워가 산불 추가발생을 막고 강풍에 송전탑이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처음으로 자발적인 정전을 실시하기도 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