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틱톡을 통해 마시멜로 크림과 콜라가 섞인 음료가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
이 음료의 이름은 ‘플러피 콜라(fluffy coke)’. 당류 함량이 매우 높아 일부 네티즌들은 이를 ‘컵 속 당뇨’라고 부르기도 한다.
영국 인디펜던트지 등에 따르면 플러피 콜라를 처음 선보인 사람은 평소 틱톡에서 독특한 음식을 개발하는 틱톡 크리에이터 ‘엠마’와 그의 할머니다.
그들은 지난 6일 틱톡에 플러피 콜라 제작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의 30일 기준 조회수는 420만회를 넘어섰다.
영상에서 그들은 “우리는 부드러운 콜라를 만들 것”이라며 “이 콜라가 얼마나 부드러운지 보시라”고 플러피 콜라를 소개했다.
영상에서 보여준 플러피 콜라 제작 과정은 간단했다. 그들은 먼저 플라스틱 컵 안쪽 면에 고무 주걱을 이용해 마시멜로 크림을 꼼꼼하게 펴발랐다. 그리고 얼음을 가득 채운 뒤 콜라를 부었다.
그들은 음료를 시음하면서 종종 빨대 끝으로 컵 안의 마시멜로 크림을 긁어 콜라와 섞었다.
그러면서 “만점짜리 콜라”라고 평가했다.
해당 영상에 소개된 플러피 콜라는 해시태그를 통해 틱톡에 빠르게 퍼졌다. 일부 틱톡 이용자들은 콜라 대신 커피, 탄산수를 섞거나 피넛 버터를 추가하며 독창적인 레시피를 공유했다.
또 안쪽 면에 발라야 하는 마시멜로 크림으로 라떼 아트와 비슷한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국내 인플루언서들도 플러피 콜라 제조 영상을 올리고 있다. 최근 한 유튜버는 플러피 콜라를 시음하며 “그냥 콜라다. 다른 (특별한) 맛이 안 느껴져서 숟가락에 묻은 마시멜로 잼이랑 먹었다”라고 후기를 전했다.
한편 당 함량이 높은 플러피 콜라를 앞다퉈 만들어 먹는 유행에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엠마의 레시피에 따르면 코카콜라 캔 하나, 마시멜로 크림 2큰술이 들어간다. 일반적으로 설탕 39g과 6g이 포함돼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하루 당류 섭취량은 50g 이하다. 플러피 콜라 한 잔만 마셔도 하루 당류 섭취량인 50g에 육박하는 당을 한 번에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한잔만 마셔도 당뇨 올 것 같다” “혈당이 크게 올라 위험하다”등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