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뉴저지 한인 여성이 출동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29일 뉴저지 주 검찰은 포트리에서 경찰 총격에 의한 여성 사망 사건이 발생했으며 현재 이 경찰 총격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포트리 경찰은 지난 28일 오전 1시 30분 한 남성의 신고를 받고 포트리시 메인스트릿 소재 피나클 아파트 단지 출동했다 칼을 들고 있는 이 여성에게 총격을 가했으며, 이 여성은 가슴에 총을 맞고 병원으로 이송된 후 사망했다.
당시 경찰이 현장에 출동한 것은 숨진 여성과 남매 관계로 보이는 한 남성이 경찰에 전화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여동생을 병원에 데려가야 하는데 여동생이 칼을 들고 있다고 신고 했다.
출동한 경찰은 이 아파트 복도에서 신고한 남성을 만나 아파트 문을 열려고 했으나 아파트 안에 있던 여성 2명이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이 여성들은 출동한 경찰에게 들어오지 말라며 문을 닫았다. 그러자 경찰은 밖에서 서서 다른 지원 경찰이 오기를 기다렸다 아파트 문을 강제로 열고 진입했다.
이때 아파트 안에 있던 여성이 경찰에 다가가자 경찰이 한 발의 총을 그녀에게 쏘았다. 그녀는 가슴에 총을 맞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아파트 내부에서는 숨진 여성이 들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칼이 발견됐다.
경찰과 검찰은 숨진 여성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한인 매체는 숨진 이 여성이 20대 한인 여성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 5월 LA에서 발생했던 한인 양용씨 사건과 판박이 처럼 유사해 향후 뉴저지 한인 사회와 뉴저지 사법당국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5월 2일 LA 한인타운 한 아파트에서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양용씨가 출동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양씨의 가족을 양씨를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경찰의 도움을 받기 위해 출동을 요청했지만 경찰은 양씨가 칼을 들고 있다는 이유로 양씨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해 과잉대응이라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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