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 라스베거스에 모인 전 세계 유명 해커들이 미국의 투표기의 허점을 찾아냈으나 오는 11월 5일 미 대선까지 문제를 해결하기가 불가능하다고 미 폴리티코(POLITICO)가 12일 보도했다.
사실 이 같은 일은 매번 선거가 있는 해마다 반복돼 왔다. 그러나 적국의 선거 개입 위험이 커지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선거 부정 주장이 줄곧 제기돼온 상황에서 올해는 문제가 더 심각하다.
올해 선거 결과에 대한 불신이 한층 더 심각하게 제기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라스베거스 데프콘 해킹 총회의 “보팅 빌리지(Voting Village)” 행사에 참가한 해커들이 각종 투표기의 보안 능력을 점검했다. 이들은 유권자의 신원과 투표 결과 집계를 해킹하고 방화벽을 침투하는 시도를 했다.
행사 주관자들은 문제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발견된 문제점들이 지난 10일까지 여러 페이지에 달했다.
적국의 미 선거 개입 시도가 갈수록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러시아는 2016년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이메일을 해킹했고 여러 주의 유권자 등록 데이터베이스에 침투했었다. 올해엔 이미 이란이 이미 도널드 트럼프 선거 캠프에 해킹을 시도한 사실이 밝혀졌다.
미 투표기에 대한 본격적 해킹 시도는 아직 적발된 적이 없다. 그러나 위험성은 상존한다.
보팅 빌리지 행사 주관자인 해리 허스티는 “우리가 불과 이틀 반 만에 허점을 찾아냈는데 중국과 러시아 등 적국이 침투를 시도하지 않을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발견된 허점들을 해결하려면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 때문에 선거일 전에 해결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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