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신규 군사 원조를 중단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독일 현지 언론 FAZ는 17일(현지시각) 자국 정부가 예산 감축 일환으로 우크라이나 상대 신규 군사 원조를 중단하리라고 보도했다. 해당 조치는 이미 효력을 갖는 상태라고 한다.
이전에 승인된 지원의 경우 이행에 별다른 영향은 없을 예정이다. 그러나 새로이 자금이 들어가는 신규 원조의 경우 이번 조치의 영향을 받게 된다고 FAZ는 전했다.
크리스티안 린드너 독일 재무장관은 자국 국방부에 서한을 보내 국가 예산이 더는 우크라이나 원조에 투입되지 않으리라고 했다. 다만 동결 러시아 자산 투입은 가능하다.
독일 정부의 올해 우크라이나 원조 규모는 88억 유로(약 13조1384억 원) 수준이다. 그러나 관련 예산 삭감으로 내년에는 44억 유로(약 6조5692억 원) 수준이 된다.
2026년 독일의 우크라 지원 규모는 33억 유로(약 4조9269억 원), 2027년에는 5억5000만 유로(약 8211억5000만 원) 수준으로 순차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