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죽은 사람을 되살릴 수 있을 때까지 시체를 극저온에서 냉동 보존 해주는 회사가 등장했다.
20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베를린에 있는 하이테크 스타트업 회사인 투모로우 바이오는 22만달러(약 3억원)와 월 회비 55달러(약 7만원)을 지불하면 시신을 냉동시킨 상태로 보관해준다.
뇌만 얼릴 경우 8만달러(약 1억1000만원)를 내야 한다.
회사 설립자인 페르난도 아제베도 핀헤이로는 데일리메일과 인터뷰에서 “현재 40살인 내 인생이 끝나기 전에 복잡한 유기체의 안전한 냉동 보존과 재생을 목격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주된 동기”라면서 “냉동 보존은 그들에게 희망과 안정감을 제공해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잠재적인 경로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여섯 명의 사람과 다섯 마리의 애완동물을 냉동 보존하고 있고 650명의 대기자도 있다고 밝혔다. 대기자의 평균 나이는 36세라고 전했다.
투모로우 바이오는 “이동식 수술실로 기능하는 개조된 구급차를 사용해 환자가 법적으로 사망 선고를 받은 직후 냉동 보존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낮은 온도로 시체의 체액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의료용 부동액을 사용한다”며 “시체는 일주일간 영하 195도까지 떨어뜨려 냉동 보존하고 이후 장기 보관을 위해 액체 질소가 들어있는 긴 강철 용기에 보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환자가 성공적으로 소생할 때까지 지급한 금액을 다 사용하지 않으면 남은 금액은 환급해 준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는 베를린과 암스테르담 등 유럽 전역에 저장 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뉴욕에도 저장 시설을 만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