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가 고객들이 서로 중고 가구를 판매할 수 있는 온라인 거래 플랫폼을 오픈해 이베이 등의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26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케아의 모회사 잉카그룹의 최고경영자(CEO)인 예스퍼 브로딘은 이케아 중고 거래 플랫폼이 올해 말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시범 운영될 예정이며, 이후 이를 전 세계적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계획을 오랫동안 꿈꿔왔다면서, “회사가 디지털로 진화하는 것에 대한 놀라운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케아는 고객으로부터 중고 가구를 매입해 매장에서 재판매하는 소규모 서비스는 제공해 왔다. 그러나 이번 중고 거래 플랫폼 오픈은 더 야심차게 중고 시장을 공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브로딘은 이케아의 시장 점유율이 새 가구 판매에서보다 중고 시장에서 더 높다고 보고 있다.
이케아의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고객이 제품, 사진, 판매 가격을 입력하면 이케아의 자체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베이스가 자체 이미지와 치수 등을 불러온다. 구매자는 판매자로부터 직접 가구를 수령하며, 판매자는 15%의 보너스가 포함된 현금 또는 바우처를 이케아로부터 받을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