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에서 22명을 태운 채 실종된 비탸즈-아에로 항공소속 Mi-8 헬기의 잔해가 발견됐다고 AP와 타스 통신, 알자지라 방송 등이 1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구조대가 사고 헬기가 마지막 교신을 했던 지역 부근 해발 900m 지점에서 잔해를 찾았다고 발표했다.
구조대를 공중 수색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행방불명 상태인 헬기의 잔해를 포착했다며 초동조사 결과 헬기가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캄차카 지구 비상사태 책임자 세르게이 레베데프는 밝혔다.
비상사태부와 레베데프는 22명에 이르는 탑승객과 승무원의 안위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모두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매체는 관측했다.
Mi-8 사고 헬기는 전날 승무원 3명과 승객 19명을 태우고 캄차카 반도의 바치카제츠 화산 부근에서 이륙했지만 예정 시간에 목표지에 도착하지 않았다.
이에 러시아 연방 항공교통국은 Mi-8 헬기에 대한 수색과 구조작업에 들어갔다.
쌍발엔진의 Mi-8 헬기는 1960년대에 설계 생산을 시작했으며 러시아는 물론 주변국 등에서 널리 사용하는 기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