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에 버려졌던 애완견 세 마리가 새 삶을 찾았다.
샌디마스의 한 빵집에서 일하는 직원은 지난 1일 근무 중 휴식을 취하기 위해 건물 밖으로 나갔다가 강아지 울음소리를 듣고 다가서니 쓰레기통 옆에 강아지가 울고 있었다.
직원이 다가서자 강아지는 직원의 발을 물고 자꾸 어디론가 끌고 가려했고, 강아지가 이끄는 곳으로 가보니 쓰레기통 안에 두 마리의 강아지가 더 있었다.
강아지를 인계받은 ‘샌디마스의 반려동물’ 그룹의 캐롤린 카스트로는 “쓰레기통으로 빠져나간 강아지가 빵집 직원의 발을 물며 ‘내 자매들이 저기 더 있어요’라고 말한 것 같다”며 세 마리의 독일산 셰퍼드 강아지를 모두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빵집 직원은 강아지를 발견한 뒤 샌디마스 반려동물 그룹의 페이스북을 찾아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스트로는 “확실히 강아지들의 영양상태는 좋지 않았고, 진드기와 벼룩으로 뒤덮였으며 탈수 증세가 심했다”고 전했다.
카스트로는 일단 목욕을 시키고, 진드기와 벼룩 등을 말끔히 제거하고 현재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강아지들은 빌리지 머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입양을 원하는 주민들에게는 빌리지 머트에서 3개월동안 음식을 제공하고, 6개월동안 목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역 동물단체는 지역 감시카메라 영상을 확보하기 시작했으며, 세 강아지를 버린 주인을 찾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