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적의 여성이 스위스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할 수 있는 캡슐을 통해 사망했다.
스위스 북부 경찰은 이와 관련해 여러 명을 체포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중서부 출신으로 알려진 미국 여성은 지난 23일 독일 국경 근처에서 네덜란드에 본사를 둥 자살 지원단체 Exit International이 개발한 3D 프린팅 장치인 “Sarco” 캡슐 안에서 사망했다. 그녀는 Sarco 안에서 사망한 최초의 사람이다.
스위스 법은 개인이 외부의 도움없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도움을주는 사람들이 이기심에서 행동하지 않는 경우 조력 자살을 허용한다.
하지만 지역 경찰은 현지 로펌이 숲속 오두막 근처에서 발생한 이 사건을 신고했고, 이와 관련해 여러 명이 구금되었으며, 자살 선동 및 방조 가능성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it International은 미국 여성이 면역력이 심각하게 저하된 상태였고, 그녀는 평화로운 죽음이었다고 밝혔다.
Exit International의 설립자 필립 니치케 박사는 ‘약물이 아닌 선택적이고 평화로운 죽음’이었다며 Sarco의 성과를 칭찬했다.
하지만 스위스 보건부는 안전 및 화학 규정을 언급하며 Sarco가 불법일 수 있다고 말하고 조사를 시작했다.
스위스는 외국인이 합법적으로 삶을 끝내기 위해 여행할 수 있는 국가 중 하나이며,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는 사람들을 돕는 여러 기관이 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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